2010년 2월 9일 화요일

스마트폰이 도대체 뭐야?

요즘에 너나할꺼 없이 아이폰이니 안드로이드폰이니, 스마트폰이니 한마디씩 떠든다.
나도 최근에 아이폰을 구입했을 정도이니, 정말 아이폰 광풍이라 할만하다.
아이폰이 들어오니 마니, 에스케이티에서 들어온다, 케이티에서 들어온다 말도 많았었다.
(엘지티는 이 설왕설래에 완전히 제외되었다.이유는 전송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드뎌 케이티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해외에서 보던것과 같이우리나라에서도 줄을 서서 개통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연출 되었고,
예약했던 사람보다 그냥 매장가서 산사람이 더 빨리 개통되는 아이러니를 연출하는 아수라장 속에서
아이폰은 판매한지 두달여만에 30여만대를 판매하는, 국내에서 단일 모델 사상 최고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지금도 매일매일 욜라 개통되고 있다.

<아이폰의 깔끔한 모습>

아이폰이 발매되고 나자 국내에서는 삼성에서 옴니아2 라는 스마트폰을 열라 광고해대기 시작했다.
아이폰보다 더 좋다고 하면서, DMB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특히 삼성은 케이티와는 아이폰 발매에 열이받은 나머지 보조금 지급을 둘러싸고 케이티와 욜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으며, 옴니아2를 기반으로한 Show 옴니아를 발매하면서 잡음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옴니아 사용자들의 말을 들으면, 좋다는 사람도 있고, 나쁘다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좋던 나쁘던 공짜로 나한테 준다면 난 무조껀 쓴다. 하지만 나보고 돈주고 사라고 하면 안산다.

<삼성의 옴니아2>

이런 와중에 인터넷 검색의 대마왕 구글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넥서스 원' 이른바 구글폰을 등장시키면서 스마트 폰 전쟁에 불을 당겼다.
넥서스 원은 구글만의 특징을 잘살렸다는 평도 있고, 아직까지 멀었다는 평도 있는데, 써보질 않았으니,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인 것이다.

<어딘가 모르게 어리숙한 분위기의 넥서스 원>

그리고, 아이폰에 선수를 빼앗긴 에스케이티가 올해안에 100만대를 스마트폰으로 판매하겠다는 말도 안돼는 발표를 하면서 자기네는 안드로이드폰을 내놓겠다고 설레발을 치기 시작했다. (이게 왜 말이 안돼냐하면 100만대 팔려면 지금부터 한달에 20만대씩 팔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에스케이티에서 스마트폰이 정식으로 풀리지도 않고 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100만대를 팔 것 인가? 아무리 海契龍이 줏어들은 야그로 점철된 인생이지만 짱구는 약간 돌아간단 말이다.도대체 언제 뭘로 100만대 팔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에스케이티는 모토로라에서 개발한 세계최초 DMB 장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모토로이를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공식선언했으며 지금도 열라 예약받고 있다. 에스케이티 말로는 매일 2000명이상 예약을 하고 있다고 한다.

<모토로이-아직 안나왔으니 광고 사진으로 대체>

인터넷과 TV 광고에서 맨날 아이폰 어쩌구 떠듬과 동시에 나또한 집에서 아이폰을 사겠다고 징징거리니,
와이프가 나에게 이렇게 물어봤다.

"아이폰이 뭔데 징징대고 그래?"
"음 ..아이폰은 스마트 폰이야!!"
"스마트 폰은 뭔데?"
"........."
허걱, 아이폰이니 스마트폰이니 욜라 떠들었었는데, 정작 스마트 폰이 뭐냐는 질문에 진짜 그게 뭔지 대답하기가 힘들었다. 맨날 좋다고만 줏어들었을 뿐이고 보이는대로 떠들었기 때문에 정작 그게 뭔지 모르는 불상사가 연출 된 것이다.
욜라 쪽팔리기 그지 없었다.

우..씨바..도대체 스마트폰이 뭐냐!!!!

그래서 海契龍은 자료를 찾아보았다. 떠들라면 대충은 알아야 떠들것이 아닌가? ㅠ.ㅠ
며칠간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블로그, 홈페이지를 돌아댕긴 끝에 대충 알게 되었다.

스마트 폰은 도대체 뭘까? ㅎㅎ

이동전화기(영어로 모바일 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스마트 폰과 스마트폰이 아닌것.

스마트 폰이 아닌것은 또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피쳐폰과 똥폰!!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이 아닌것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걍 쉽게 이야기 해서 전화기를 샀는데,
거기다가 내맘대로 프로그램 깔았다가 지웠다가 할 수 있으면 스마트폰!!!
핸드폰을 샀는데, 거기있는 프로그램만 쓸 수 있게 되어있는 건 스마트 폰이 아니다.
욜라 간단하다. 간단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기까지는 꽤 오래 걸렸다.
어떤 새퀴는 인터넷이 된다 안된다로 스마트폰이다 아니다라고 주접을 떨기도 하는데,
똥폰 중에서도 무선 인터넷되는것 있다.

그럼, 피쳐폰하고 똥폰은 뭔가?

일딴 똥폰은 음성전화하고 메세지 같은것만 되는 전화기를 말한다. 개중에는 버튼 잘못 누르면 무선 인터넷에 접속되어 혈압을 오르게 만드는 전화기도 다수 존재 한다.

피쳐폰은 겉보기엔 위에 나와있는 이른바 스마트폰과 비스므리 하게 생겼다.
카메라,DMB,MP3, 라디오 기능에 풀브라우징 무선 인터넷까지 거의 모든걸 할 수 있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프로그램을 깔았다 지웠다가 거의 불가능하다.

<똥폰 - 의도적으로 SKY를 게시하는 것은 아님>

<피쳐폰-햅틱 아몰레드>

스마트폰이 전화기안에다가 내맘에 드는 응용프로그램을 마구 깔아서 쓸 수 있다고 하니, 이로인해서 사람마다 사용하는 용도가 달라지고, 단순히 사람간의 대화도구로만 사용되던 전화기가 가지각색의 생활 편의 기구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아이폰 사용자 딱 2명 만나봤는데, 그사람들과 나는 전혀 다른 용도, 다른 관심사를 가지고 사용하고 있었다. 2명 만나봤는데 그정도인데 10명 만나면 눈깔이 픽픽 돌아가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스마트폰은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인해 영화, 음악, 텍스트, 게임 등 무궁무진한 시간때우기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한,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을 즐기다가 와이파이(WiFi 고정식 무선 인터넷) 구간에 들어오면 무료로 인터넷도 가능하니 그 얼마나 좋은가?
그야말로 진정한 모바일 라이프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그럼 스마트폰은 갑자기 하늘에서 솓아난 것인가?
아니다. 스마트폰은 갑자기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나온것이 아니다.
그전에 극악무도한 PDA 폰이라는 것이 있었다.
왜? 극악무도하다는 표현을 썼는가? 이건 순전히 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다.
나도 한때는 얼리 아답타 처럼 행동하고 싶어서 PDA폰을 구입 한 적이 있었다.
나름대로의 생각은 일정 관리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사용하고 전화도 하면 좋지 않겠는가를 꿈꾸면서..
근데, 그게 쉽지 않았다. PC랑 연결하기도 힘들었고, 프로그램 깔아도 잘 안되기가 일쑤였으며,
열라 밤새서 깔은걸 몽창 날려먹는가 하면, 전화가 안되는 불상사가 연출되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리고, 막상 프로그램을 깔아놓고 나면, 쓸데가 없었다. ㅠ.ㅠ

그런데, 지금 스마트폰(아이폰)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똑소리가 난다.
일단 PC와 부드럽게 연동 된다. 프로그램 아주 잘깔린다.그리고 잘 지워진다.
전화도 잘된다. 쉽게 깔은 프로그램이 쓸모도 많다.
인터넷도 조금 느리지만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고,영화도 PMP가 부럽지 않으며, MP3또한 죽여주게 나온다.
더 놀랠만한 것은 사용법이 욜라 간단하다는 것이다.
예전에 PDA처럼 복잡하지가 않다. 바탕화면에서 터치만 해주면 걍 실행된다.
아이폰을 사고 가장 놀란것은 사용자 매뉴얼이 종이쪼가리 달랑 한장 들어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똥폰 및 피쳐폰의 사용자 매뉴얼을 보았는가?
책으로 만들기에 너무 방대한 양때문에 최근에는 CD로 들어있기까지 했다.
근데, 그 유명한 아이폰의 매뉴얼이 달랑 한장!!!!
그런데 중요한건 진짜 그것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스마트폰, 아이폰을 외치는 것이다.

그럼, 스마트폰이면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되지,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 구글폰 이런 말은 또 뭐냐?

요건, 다음에 다시 그럴싸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ㅎㅎ

오늘 얘기에 가장 중요한것은?
스마트폰이란? 내가 전화기에 내맘대로 프로그램을 깔았다 지웠다 할 수 있는 전화기를 말한다.
이게 핵심이다. ㅎㅎ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