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일 토요일

트위터와 디지털 사이니지의 만남

 이글은 트위터의 @think1more @hongss 께서 요청해서 작성된 post 입니다.
만약 아래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 해보고자 하신다면  그냥 만들어드릴 수는 없습니다. ^^
저도 개발자분들께 돈을 드려야 하니깐 돈 좀 들어갑니다. ㅋㅋㅋ
하지만, 국내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안하는 것입니다.


 요즘에 국내에서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중이다.
특히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골수팬들이 무지하게 많다.
또한, 부산 야구팬들은 광적인 응원으로도 유명하다.
야구는 야구장에서 응원을 하면서 봐야 더 재미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같은 경우에는 표가 발매한지 몇십분만에 매진이 되기때문에 왠만해서는 표구하기가 쉽지않다.
더군다나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팬들이 모두 야구장으로 모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저께 퇴근을 하면서 트위터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나의 타임라인으로 이대호의 홈런과 관련된 트윗들이 무대기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야구장에 가지 못한 분들이 이대호가 결승 홈런을 날리자마자 트위터에서 일제히 트윗을 날렸던 것이다.
이걸보면서 트위터를 이용해서 응원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내가 응원하는 트윗을 날리면 그게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터 시작해서 응원트윗이 전광판에 마구 뿌려지면 어떨까하는 생각까지 하게된다.
사람의 사고는 거의다가 비스므리 하기때문에 쫌만 생각해보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SK 와이번스의 문학구장에 한번 가봤던 사람이면, 핸드폰으로 #눌르고 번호 눌르고 어쩌구하면서 (이거하면 돈을 얼마 내야한다.) 응원 문자를 날리면, 그게 문학구장 3루쪽 전광판에 새겨지는 것을 쉽게 연상해 낼 수 있게 된다.


"앗...저걸 트위터랑 연결하면 되지않을까? 이거 기획해서 뭔가 해보면 돈이 되지 않을까? 이거 정말 기발한 생각이다. 역시 나는 천재야!!!"

라고 생각하면, 그건 크나큰 본인의 착각이다..ㅋㅋㅋ


일본에는 소프트뱅크라는 회사가 있다. (여기서 일본에 아이폰을 공급한다.)
그 회사의 회장이 우리나라 사람 손정의()회장이다.
예전에는 야후 Japan도 이분이 했던것으로 아는데, 지금도 하고있을 것이다.(망하진 않았으니까)

소프트뱅크는 몇년전에 프로야구단을 샀다.
원래 명문구단 이었던  '다이에 호크스'의 모기업인 다이에가 경영난 때문에 2004년 소프트뱅크에 구단을 팔아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다이에 호크스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재탄생한다.
그러면서 일본 최초의 개폐식 돔구장인 후쿠오카 돔구장을 사용하게 되었고, 그 이름을 후쿠오카 Yahoo! JAPAN 돔(福岡Yahoo! JAPANドーム)으로 변경하여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엔 언제 이런 돔구장에서 야구를 하나..ㅠ.ㅠ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우리나라 한화 이글스의 '이범호'선수를 스카웃하기도 하였다. 근데 이범호는 일본에 적응하지 못하고 2군을 들락날락하고있다. 참 안타깝다. 정말 열심히하는 선수인데, 내년엔 잘할꺼라고 믿는다.


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트위터를 아주 잘 활용하는 사람중에 하나이다. 고객과의 직접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트위터에서의 고객들의 제안을 신속하게 받아들여 곧바로 실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있다. (국내 기업 사장들은 이런 모습을 좀 배워라.)

그러던 중, 어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열렬한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요청을 했었던 것 같다. 그내용은 잘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짐작하건데, "손정의 회장님, 트위터 잘 사용한다던데요, 이걸로 호크스 응원좀 합시다.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아마 이정도 쯤 되었을 것이다.

그말을 들은 손정의 회장은 무릎을 치며, "유레카"를 외쳤을것이다.

'트위터를 이용해서 응원을 한다. 이거 정말 좋은 생각이다. 당장 해봐야겠다'

그리고, 부하직원들을 소집하여, 네모칸안의 생각을 말했다.
부하직원들은 신속하게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비상 대책회의!!!!

그러던중 대가리가 획획 잘돌아가지만 근무시간에 일은 안하고 트위터에 빠져서 소셜 네트워크란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던 나까무라는 이렇게 말했다.

"저 다나까 상무상!! 트위터를 이용하여 야후돔의 전광판에 응원 트윗을 뿌려주면 어떠스므니까?"
"뭔소리야...자세히 말해봐데쓰"
"아노, 그러니까 트위터의 해쉬태그를 이용해서 응원 트윗을 날리면 그걸 받아다가 전광판에 뿌려주는 것이므니다."
"그게 가능한 것인 데쓰요?"
"하이, 가능합니다 데쓰!!!"

그결과 손정의 회장은 트위터를 이용한 응원트윗 전광판 뿌려주기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고, 그걸 트위터에 올렸다.

뭔말이냐 하면, 나도 몰라서 구글 번역기를 돌렸다.

"만세 정액! RT @ taka 야후 돔에서 전광판에 표시되는 모양. 로그인 → http://bit.ly/aga5dk 또한 해시 태그 # sbh2010에 호크스의 경기를 응원 RT @ masason"

만세 정액은 뭐여? ㅋㅋㅋ

해쉬태그(#sbh2010)을 포함한 트윗을 야후돔 전광판에 뿌려주는 것이었다.
저렇게 멋진 전광판에 응원 트윗이 뿌려지는 것이다.

그리고,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전 선수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스태프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야구 경기를 실시간 트위터로 뿌려주는 트위터 전용 응원 홈페이지를 공개하였다.

아래의 링크는 소프트뱅크 홈페이지에 나온 응원전용 짹짹이 소개 페이지이다.

일본어로 되어있는데, 편의를 위해 구글번역기로 돌렸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트위터 전용 응원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다.


선수 트위터, 스태프 트위터, 응원 트위터로 나누어져있고, 트위터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글을 쓰면 자동으로 #sbh2010 이라는 해쉬태그가 붙게 되고, 이게 야후돔 전광판으로 날라가는 것이다.

요런 창에다가 내가 원하는 응원 구호를 써서 전송을 하면 된다. 너무 쉽다.

그랫더니 아래와 같이 내 타임라인에 등록이 되었다. 짜잔~~~

이 얼마나 쉬우면서 환상적인 응원 시스템인가?
내가 날린 트윗이 환상적인 야후 돔 전광판에 뿌려진다고 상상해봐라..
거기에 오색찬란한 배경까지 깔아서 뿌려지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나?
그러면서 팬들은 더욱더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야구를 보고있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응원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정말 환상적이지 않는가?
더군다나, 우리나라처럼 유치하게 몇푼받지도 않고 무료로!!!!

한 야구팬의 사소한 요구사항에 귀를귀울이며, 그걸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있기에 가능한일 일수도있다. 물론 나까무라와 다나까의 힘도 컸을 것이다. 하지만, 회장이라는 사람이 직접 이런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럽다.
만약 내가 야구팬의 입장에서 이런 제안을 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져서 실행이 된다면, 아마 나는 평생 그 팀의 빠돌이 응원을 하게될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저런 시스템 그렇게 어렵지 않다.
물론, 기술자들이 몇달은 노가다 뛰어야하겠지만, 무지하게 힘든작업은 아니란것이다.
하지만, 저걸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때문에 대단한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주 자세하게 트위터 응원 시스템을 소개한 사용자 설명서 페이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칠까한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

사용자 설명서 페이지...너무나도 쉽게 잘 설명해 놓았다.



짧게 쓸려고 했는데 무지 길어졌다. 이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댓글 2개:

  1. @이정일 - 2010/10/04 23:13
    조만간 국내 프로야구단도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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